"제대로 된 결승전이다"
기성용(25, 선덜랜드)이 2년 연속 캐피털 원 컵(리그컵) 결승전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기성용은 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3-2014 캐피털 원 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2년 연속 우승 트로피 올리기에 도전한다. 기성용은 지난해 스완지 시티 소속으로 우승을 달성했다.
맨시티와 선덜랜드는 객관적인 전력차가 매우 크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3위의 팀으로 우승을 다투지만, 선덜랜드는 18위에서 강등 걱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기성용은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달 28일 영국 매체 '더 선'을 비롯한 복수의 매체는 기성용의 당당한 발언을 보도했다.

기성용은 지난해 결승전 상대였던 브래드퍼드 시티(당시 4부리그)와 맨시티를 비교하며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련 경기가 될 것이다"며 "지난해의 경우 브래드퍼드를 상대로 매우 쉬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은 다르다. 제대로 된 결승전이다"며 손쉽게 우승한 지난해와 다르게 매우 어려운 결승전이 될 것임을 암시했다.
하지만 힘든 상대일수록 얻는 성취감도 크다. 기성용은 "만약 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 느끼는 성취감은 지난해보다 더욱 나을 것이다"면서 "브래드퍼드를 상대로 뛰는 것과 맨시티를 상대로 뛰는 것은 전혀 다르다. 승리를 한다면 더욱 큰 성취감을 얻을 것이다"고 말했다.
"2년 연속 웸블리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뛴다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다"고 밝힌 기성용은 "때때로 큰 팀들도 약한 팀에게 패배하는 경우가 일어난다. 물론 자주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번 경기에서 일어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믿고 있다. 우승을 못할 이유가 없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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