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탄생을 기대케 한다. 시애틀 매리너스 유망주 최지만(23)이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멀티히트로 신고식을 치렀다.
최지만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에서 6회 대수비로 교체출장,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최지만은 6회말 헤수스 몬테로를 대신해 1루 대수비로 경기에 나섰다. 이어 7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시범경기 첫 타석에 등장했다. 좌완 후안 파블로 오라마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가운데 몰린 90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첫 타석부터 안타로 신고했다.

8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도 최지만은 우완 케빈 쿼켄부시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며 6구째 가운데로 들어온 90마일 패스트볼을 공략, 중견수 앞에 빠지는 1타점 적시타로 시범경기 첫 타점까지 기록했다. 시애틀도 샌디에이고를 12-1로 완파했다.
인천 동산고 출신으로 지난 2009년 3월 42만5000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시애틀에 입단한 우투좌타 최지만은 포수에서 1루수로 전향,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키우고 있다. 마이너리그 3시즌 통산 238경기 타율 3할9리 28홈런 158타점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트리플A로 승격된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진입과 함께 시범경기에도 데뷔하며 빅리그 승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날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멀티히트와 타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존재감을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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