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우투수 조시 베켓(34)이 오는 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 부활을 향한 첫 발걸음을 디딘다.
LA 타임스 다저스 담당 딜런 에르난데스 기자는 1일 “베켓이 일요일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로써 베켓은 지난해 5월 14일 워싱턴전 등판 이후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 나선다.
지난해 베켓은 시즌 중 손가락 마비 증상으로 일찍이 시즌아웃됐다. 이후 갈비뼈 제거 수술을 통해 마비 증상서 완쾌됐고 겨울 내내 몸을 만들며 정상적인 상태로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했다. 스프링 트레이닝 불펜피칭도 무리없이 소화, 매팅리 감독은 베켓은 두고 “베켓의 상태가 좋아 보인다. 몸 상태를 꾸준히 지켜봐야겠지만, 이대로라면 선발투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현재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댄 하렌까지 사실상 선발투수 4자리는 확정지은 상태. 선발진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베켓과 폴 마홈, 맷 메길 등이 시범경기를 통해 경쟁할 태세다. 채드 빌링슬리의 재활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이들 모두 개막전에 맞춰 선발진에 진입해야하는 상황이다. 리그 최고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던 베켓이 약 10달 만의 등판서 어떤 투구 내용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지난 2월 28일 시범경기서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조기 강판된 그레인키는 5일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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