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25, 서울시청)가 이제 광고계에서도 여왕에 등극할 조짐이다.
이상화는 지난 28일 오후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개최된 제60회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상화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부문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며 명실상부 국민영웅에 등극했다. 이상화는 세계선수권 7연속 우승과 세계신기록 4회 경신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이날 이상화는 검은색 시스루 블라우스와 미니스커트로 한껏 멋을 내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여성스러운 화보가 공개돼 대중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그녀다. 올림픽 2연패의 인기를 등에 업은 그녀에게 광고계가 손을 내미는 것도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보인다.

현재 이상화의 몸값은 5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이상화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기아자동차는 벌써부터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보고 있다. 이상화는 건강하고 매력적인 이미지에 세계최고의 실력이 더해져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최고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시상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이상화는 인기를 실감하는지 묻자 “아직은 잘 모르겠다”며 미소로 화답했다. 광고촬영 제의에 대해서는 “광고촬영 제의에 대해서도 전혀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내일(3월 1일)부터는 딱히 일정이 없다. 일단 잠을 많이 자고 싶다. 아직도 올림픽이 끝난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휴식을 취하면서 천천히 생각해보겠다”라며 휴식이 최우선임을 밝혔다.
이제 광고계는 먼저 이상화를 붙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 조만간 이상화는 김연아 못지않은 광고계의 여왕이 될 전망이다. 앞으로 TV에서 빙속여제의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jasonseo34@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