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의 도전작 vs 강호동의 야심작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3.01 09: 44

'국민MC' 유재석과 강호동이 다가오는 봄 각자 신상 예능 프로그램을 들고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새로운 출격을 준비 중인 두 사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강호동은 '세바퀴', '우리 결혼했어요' 등을 연출했던 황교진 PD와 '라디오스타' 전임 작가가 준비 중인 MBC 파일럿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현재 3월 중 녹화를 예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편성이나 방송 일자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KBS에서 이동훈 PD가 연출하는 새 파일럿 프로그램 '나는 남자다'의 메인 MC로 나설 예정.

제작진에 따르면 '나는 남자다'는 남자들의 토크를 다룰 예정으로 유재석과 복수의 MC들이 참여한다. '오는 4월 9일 '맘마미아'가 폐지된 수요일 밤 11시대 첫 방송을 예정하고 있다.
양측은 모두 일회성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일단은 정규 편성이 아니기 때문에 방송 후 시청자들의 반응에 따라 최종 편성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유재석은 그간 MBC '무한도전'과 KBS 2TV '해피투게더3',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등에 장수 출연해왔기 때문에 신규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만나는 것은 무척 오랜만이다. 오랜 기간 부침 없이 안정적이었던 행보에 꽤 큰 변수이자 도전인 셈. '런닝맨' 론칭 후 4년 만의 새 프로그램으로 간만의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강호동은 복귀 후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현재는 SBS '스타킹'과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만이 남았다. '스타킹'과 '우리동네 예체능'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긴 하나 이번에 새롭게 선보일 야심작이 뚜렷한 성과를 거둬야만 강호동 브랜드의 가치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일단 두 사람이 나란히 신상을 들고 시청자들을 만난다는 사실만으로 방송가 안팎의 기대감은 증폭되고 있다. 강호동이 잠정 은퇴 후 복귀하는 과정에서 잠시 주춤대긴 했지만 수년째 '유-강'라인의 양대 산맥은 예능계의 핵이나 다름없었기 때문.
과연 유재석의 도전이 통할지, 강호동의 야심이 통할지 결과가 기대된다.
issu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