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릴로비치, 102억원에 바르셀로나행...맨유는 닭 쫓던 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3.01 10: 22

발칸 반도의 리오넬 메시라 불리던 알렌 하릴로비치(18, 디나모 자그레브)가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을 발표했다. 
하릴로비치가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을 발표했다.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바르셀로나가 크로아티아의 원더키드 영입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가 원더키드로 지칭한 이는 하릴로비치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에 따르면 하릴로비치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디나모 자그레브의 모든 것에 감사한다. 내 첫 클럽이자, 가장 사랑하는 클럽이다. 이제는 바르셀로나로 떠날 때다"고 전했다. 물론 디나모 자그레브와 바르셀로나의 공식 발표는 아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발표한 만큼 신뢰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크로아티아 매체들도 하릴로비치의 바르셀로나 이적과 관련해 보도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총 700만 유로(약 102억 원)를 디나모 자그레브에 이적료로 지불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는 1차적으로 500만 유로(약 73억 원)를 지불했고, 하릴로비치가 바르셀로나에서 10경기를 뛸 경우 추가적으로 200만 유로(약 29억 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하릴로비치의 영입을 오래 전부터 노려왔던 맨유로서는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 맨유는 하릴로비치 외에도 마츠 훔멜스(도르트문트)의 영입 경쟁에서 바르셀로나에 밀렸다고 알려진 상태다. 현재의 전력 보강은 물론 미래의 전력이 될 수도 있는 선수를 모두 바르셀로나에 뺏기는 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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