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이닝 무실점, 새롭게 빛난 체인지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3.01 11: 08

LA 다저스 류현진(27)이 2014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등판,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류현진은 첫 타자 애덤 이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2014 시범겨기를 시작했다. 알렉세이 라미레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류현진은 아비사일 가르시아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내야땅볼을 유도, 1루에 있던 선행주자를 2루에서 잡아냈다.

다음 타자는 쿠바 리그에서 타율 4할을 기록했던 강타자 호세 아브레우. 체인지업으로 유리한 카운트를 이끌어낸 류현진은 결정구 속구가 다소 높게 들어가 아브레우가 마음 먹고 휘둘렀지만 정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해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솎아냈다.
1회 20개를 던졌던 류현진은 2회 투수구를 다소 줄였다. 다얀 비시에로를 3구만에 우익수 뜬공, 폴 코너코를 초구에 내야 땅볼로 잡았다. 2사 후 맷 데이빗슨이 류현진의 커비를 노려쳐 좌익선상 2루타를 만들었지만 고든 베컴은 3구 만에 내야땅볼로 물러났다. 2회 투구수는 단 10개였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류현진은 2이닝동안 30개 투구수를 기록하며 가볍게 컨디션을 점검했다. 작년 가장 적게 던진 커브를 적극적으로 시험하는 모습이었고 체인지업도 위력적이었다.
경기 초반 류현진은 몸이 덜 풀린 듯 다소 공이 높게 몰렸다. 그래도 화이트삭스 타자들은 구위가 살아있는 류현진의 투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커브는 기복이 있었는데 맷 데이빗슨에게 2루타를 허용하기도 했다.
특히 체인지업이 위력적이었다. 작년 류현진 체인지업은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오를 정도로 위력적인 공이었다. 이날 시범경기 첫 날에도 류현진은 화이트삭스 우타자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체인지업을 구사했고, 쿠바 출신 4할 강타자 아브레우는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으로 방망이를 더그아웃에 날리기도 했다.
물론 시범경기 첫 경기인만큼 류현진이나 타자나 모두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경기에 임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여전히 타자들은 류현진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류현진 2이닝 무실점에 대해 네티진들은 "류현진 2이닝 무실점, 기대된다", "류현진 2이닝 무실점, 화이팅!", "류현진 2이닝 무실점, 사이영상 가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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