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다음 경기 상대' 적장 마가트를 칭찬한 이유는?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3.01 12: 16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이 다음 경기서 맞붙을 펠릭스 마가트 풀럼 감독을 칭찬했다.
무리뉴 감독이 첼시의 혹독한 일정에 단단히 화가 났다.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무리뉴 감독이 첼시의 경기 일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주중에 장거리 이동 후의 경기를 소화하고 다시 돌아와 3일 만에 경기를 하는 일정을 계획한 프리미어리그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이 불만을 토로해도 반박할 수 없는 일정이다. 첼시는 지난 2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갈라타사라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경기를 소화한 뒤 영국 런던에 돌아왔다. 그리고 불과 3일 뒤인 2일 풀럼과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를 갖는 것이다. 마가트 풀럼 감독마저 경기 일정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는 발언을 했을 정도다.

이 때문에 무리뉴 감독은 마가트 감독에게 칭찬의 말을 건넸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마가트 감독에게 칭찬을 해야만 한다. 그는 첼시가 처한 현재의 상황에 대해 처음으로 말한 사람이다"며 감사함을 표시했다.
이어 "일요일에 경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매우 힘든 상황이다. 그런데 우리는 토요일에 경기를 한다. 더욱 힘든 상황이다. 마가트 감독은 이 어려움을 잘 안다. 그는 이런 수준에서 많은 해를 보냈기 때문이다. 마가트 감독이 정직한 만큼 나는 칭찬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비난의 칼날을 일정을 짠 잉글랜드 축구협회로 돌리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는 "프랑크 람파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많은 시즌과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10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며 "그는 평소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런 선수가 자신이 느낀 것을 표현했을 정도라면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그것을 들어야만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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