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부산 KT를 물리치고 공동 7위로 도약했다.
허재 감독이 지휘하는 KCC는 1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6라운드 KT와 홈경기서 75-70으로 승리를 거뒀다. 18승 33패를 기록한 KCC는 서울 삼성,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7위로 올라섰다. 3연패를 당한 KT는 25승 26패가 돼 5위에 머물렀다.
승리의 주역은 김민구였다. 김민구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2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자였다. 이외에도 김태홍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KCC는 김민구를 앞세워 1쿼터부터 리드를 차지했다. 김민구는 1쿼터에 5분 42초밖에 뛰지 않았지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9점을 넣었다. 이외에도 김태홍과 장민국이 각각 5점씩을 추가하며 KCC는 24점을 넣었다. KT도 후안 파틸로가 9점으로 분전했지만 19점을 넣는데 그쳤다.
2쿼터에는 접전이었다. KCC에서는 김태홍과 김민구가 공격의 중심이었다. 김태홍과 김민구는 각각 3점슛 2개씩을 성공시켜 8점, 7점씩을 올리며 KCC의 19점을 이끌었다. 이에 KT는 김종범이 혼자서 3점슛 3개를 넣으며 추격을 펼쳤다. KCC와 대등한 경기를 선보인 KT는 38-43으로 점수 차를 유지한 채 2쿼터를 마쳤다.
KCC는 3쿼터에 다시 한 번 점수 차를 벌렸다. 타일러 윌커슨이 불과 3분 46초 동안 골밑에서 활약하며 7점을 넣었고, 델본 존슨도 6점을 넣으며 제 몫을 해줬다. KCC는 점수 차를 크게 벌리지는 못했지만, 62-54로 치고 나가며 분위기를 다시 KCC쪽으로 돌릴 수 있었다.
KT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KT는 4쿼터 초반 잠시 흔들리는 듯 했지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맹추격을 펼쳤다. KT는 아이라 클라크의 활약 속에 오용준이 경기 종료 3분 38초를 남기고 오용준이 3점슛을 성공시켜 67-68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T의 역전은 없었다. KCC는 김태홍의 자유투 성공에 이어 김민구가 2점을 추가하며 경기의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김태홍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위기에 몰리는 듯 했지만, 새롭게 들어온 장민국이 바로 득점에 성공해 점수 차를 7점까지 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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