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홀튼, LG전 3이닝 4실점 "아직은 조정중"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3.01 16: 31

KIA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이 두번째 실전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홀튼은 1일 오카나와 긴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3이닝동안 16타자를 상대로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사구 4실점(2자책)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24일 한화전에서는 2이닝 무실점했으나 이날은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실점했다. 
홀튼은 1회초 박용택 삼진, 이진영 1루땅볼, 이병규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가뿐하게 출발했다. 2회에서는 벨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정성훈에게 볼넷, 임재철에게 3루 내야안타, 권용관에게 볼넷을 내주고 만루위기에 몰렸다.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윤요섭을 몸에 맞히는 볼로 한 점을 허용했고 손주인에게 2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박용태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4점째를 허용했다.  3회에서도 벨과 임재철에게 각각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볼은 모두 60개를 던졌다. 직구 29개(136~141km), 커브 11개(111~118km), 슬라이더 18개(123~130km), 체인지업 2개(125Km) 등 여러가지 구질을 테스트했다. 한화전에서 던지지 않았던 체인지업도 시험했다. 아직은 80% 정도의 구위이기 때문에 귀국후 시범경기 등을 통해 구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홀튼이 부진했지만 뒤를 이은 투수들은 호투했다. 박경태가 바통을 받아 2이닝을 1볼넷 무안타로 막았다. 이어 한승혁, 박성호, 임준섭이 각각 1이닝씩 퍼펙트로 막았다. 소방수 어센시오는 9회 올라 세 타자를 가볍게 범타로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이날 KIA는 홀튼의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3-4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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