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감독, “로드 몸상태, 갈수록 좋아진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3.01 17: 11

전자랜드가 잘 싸웠지만 막판에 아쉽게 무너졌다.
인천 전자랜드는 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선두 울산 모비스와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79-86으로 졌다. 전자랜드는 26승 25패로 4위를 유지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6강은 모두 가려졌다. 남은 것은 순위싸움이다. 승패가 동률이 되면 상대전적과 골득실까지 따진다. 각 구단이 남은 경기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다. 4위를 노리는 전자랜드 역시 모비스를 잡겠다는 각오가 대단했다. 전자랜드는 전반전에 49점을 퍼부으며 모비스를 괴롭혔다. 하지만 4쿼터 13점에 그치며 무너졌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국내선수들은 잘해줬다. 국내선수들이 갈수록 많이 공수에서 운영이 좋아지는 것이 눈에 보인다. 경기 할수록 좋은 선수들 될 것”이라며 승패에 상관없이 내용에 만족했다.
2쿼터 15점을 퍼붓는 등 18점으로 활약한 찰스 로드에 대해서는 “몸 상태가 최상은 아니다. 상대선수와 몸이 접촉했을 때 리바운드를 잡아줘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예전 몸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박빙에서 로드의 공격자 파울이 나왔다. 항의하던 로드는 테크니컬 파울까지 범해 분위기를 내줬다. 유 감독은 “박빙에서 나온 오펜스 파울은 파울성이 있다고 볼 수도 있고, 없다고 할 수도 있다. 형평성 문제다. 테크니컬 파울이 로드 잘못은 아니었다”며 로드를 두둔했다.
아직 3경기가 남았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전자랜드는 4위를 바라볼 수 있다. 유도훈 감독은 “지금 상위 3팀이 누가 될지 모른다. 플레이오프까지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하겠다. 우리의 신나는 농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국내선수들도 더 활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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