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한국전력이 갈 길 바쁜 LIG손해보험을 제압하며 지긋지긋했던 6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LIG손해보험은 이날 패배로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졌다. 반면 여자부의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을 물리치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1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서 LIG손해보험을 3-0(26-24, 25-21, 25-22)으로 완파했다. 좌우쌍포 전광인(15점)과 비소토(26점)가 41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는 리시브와 토스에서 갈렸다. 한국전력은 안정적인 토스로 비소토와 전광인의 폭발적인 득점을 이끌어낸 반면 LIG손해보험은 불안한 리시브와 토스 속에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경기서 니콜(32득점)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3-1(25-18, 20-25, 25-22, 25-13)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6점을 기록한 도로공사는 3위 KGC 인삼공사와 승점 차를 8점으로 줄이며 실낱같은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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