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지능살해범이 남긴 미세증거 조명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3.01 19: 18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1일 방송에서 지능살해범을 추적하는 미세 증거를 다룬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지난해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에 집중한다. 38세의 한 여성이 두 딸이 보는 앞에서 살해돼 방치된 사건이 일어난 것.
누군가 어린 딸들 앞에서 여인을 강간하고 잔인하게살해한 후 도주했다는 흉흉한 소문이 동네에 파다했다.

살인사건이 일어나기 전날, 이 여성과 남편은 어린 세 딸과 저녁을 함께 했고, 남편은 큰 딸과 시댁으로 갈 채비를 했다. 이 여인은 다음 날도 미용실에서 일해야 했기에 명절에도 시댁으로 가지 못하고 어린 두 딸과 함께 집에 남았다. 사건이 발생한 집안은 무엇인가를 뒤진 흔적으로 가득했고, 여인의 하의와 속옷은 벗겨진 상태.
지문은 없었지만 현장에서 담배꽁초 2개가 발견됐고, 소파에서는 담배가 탄 흔적이 남아 있었다. 여인의 몸과 담배꽁초에서 급히 DNA가 채취됐다. 몸에 남아있던 타액을 분석한 결과, 예상치 못하게 여자의 DNA가 나왔다. 담배꽁초에서도 역시 여자와 남자의 DNA가 함께 검출됐다. 쉽게 풀릴 것 같았던 사건은 난관에 봉착했다.
제작진은 "범인이 아무리 현장을 조작하고 훼손하려고 해도 증거는 남아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이 증거가 사람의 육안으로 잘 안 보이는 경우는 범인이 아무리 치밀하게 증거를 없애려 해도 거의 불가능해진다"면서 "이 여인의 몸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증거가 남아있었다. 잔인하게 살해당한 이 여인의 몸에 남아있는 미세증거. 그 증거는 누구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을까? 지능적인 살인범의 행태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인이 남긴 단서-미세증거-는 무엇인지 알아보고 완전범죄와의 치열한 전쟁 속으로 들어가 본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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