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44점 대폭발' KB스타즈, KDB생명 제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01 20: 39

KB스타즈가 KDB생명을 제압하며 3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청주 KB스타즈는 1일 구리시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82-72로 승리했다. 외국인선수 모니크 커리가 올 시즌 리그 개인 최다 44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17승14패를 마크, 4위 삼성생명(15승15패)과 격차를 1.5경기차로 벌리며 3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KDB생명은 10승21패로 5위. 

전반은 팽팽한 접전. KDB생명이 켈리 케인와 신정자의 골밑 득점, 한채진의 3점슛 3개가 폭발하며 주도권을 잡자 KB스타즈도 커리의 폭발적인 개인기를 앞세워 따라붙는 형국이 이어졌다. 커리는 전반에만 3점슛 하나 포함 무려 27점을 폭발시켰다. 전반은 KDB생명의 46-44 근소한 리드. 
하지만 3쿼터부터 KB스타즈가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커리를 비롯해 강아정과 변연하의 골밑 득점, 홍아란과 정미란의 3점슛이 터지며 내외곽에서 고른 활약이 나왔다. 특히 변연하는 득점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흐름을 바꿨다. 3쿼터 막판에는 커리까지 3점슛을 꽂아넣으며 KB스타즈가 3쿼터를 66-58로 역전한 채 마쳤다. 
KDB생명도 4쿼터 들어 신정자와 이연화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5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켈리가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며 추격 흐름이 깨졌고, KB스타즈는 커리의 왼손과 오른손을 가리지 않는 골밑 돌파와 중거리슛에 종료 1분54초 전 터진 3점포로 스코어를 다시 10점차로 벌렸다. 커리가 4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KB스타즈는 커리가 3점슛 3개 포함 44점에 9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변연하가 14점 7어시스트, 정미란이 3점슛 3개로 9점을 올리며 뒷받침했다. KDB생명은 신정자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커리의 가공할만한 공격을 막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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