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브릿팝으로 이례적인 상위권 안착..뚝심 통했다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3.01 21: 48

씨엔블루가 국내서 쉽지 않은 장르인 브릿팝 장르를 꺼내들고 선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동안 대중적이고 신나는 록 기반의 곡으로 인기를 모아온 씨엔블루는 감성적인 브릿팝에 첫 도전, 신곡 '캔트 스톱(Can't Stop)'으로 주요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안착하고 있다. 예전 1위를 휩쓸던 성적에 비하면 아쉽지만, 그동안 성공의 전례가 없다시피한 브릿팝으로 이같은 높은 성적을 낸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변신에는 프로듀서로 나선 정용화의 뚝심이 크게 작용했다. 아이돌과 밴드의 중간에 서왔던 정용화는 이번 앨범을 "향후 씨엔블루의 정체성을 보여줄 앨범"이라고 해왔는데, 당장의 순위보다 음악 색깔에 방점을 찍은 것.

그는 최근 컴백무대가 펼쳐진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월드 투어 ‘블루문’을 마무리하고 나서의 국내 컴백이기도 하고,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게 돼서  하나의 큰 전환점이 되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대중들이 어려워 할 수도 있지만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하고 싶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더욱 어려웠고, 고민도 많이 한 앨범이다. 씨엔블루만의 확실한 음악 세계를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수록곡도 20곡 중 6곡을 엄선했다. 스트링, 브라스, 보컬 디렉팅 등 앨범 전체를 프로듀스한 그는 "지난해 발표한 '아임 쏘리(I’m sorry)' 이후 두 번째로 자작곡 타이틀로 활동하게 돼, 부담이 되기도 한다. 음악적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실지도 궁금하다. 그렇지만 이번 앨범을 발표하고 주위 사람들에게서 '음악 좋다' ‘역대급 타이틀’이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듣고 있어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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