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철의 3.1절 선물...UFC 데뷔전서 일본 선수에 판정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3.01 22: 19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33, 강남팀파시)이 UFC 데뷔전서 일본 선수에게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한국인들에게 의미있는 3.1절 선물을 선사했다.
남의철은 1일 중국 마카오 코타이 아레나에서 열린 'UFC 인 마카오' 라이트급(70㎏ 이하) 경기서 일본의 도쿠도메 가즈키(27)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남의철은 1라운드가 시작되자마자 도쿠도메의 안면에 연이은 펀치를 적중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도쿠도메는 클린치로 위기를 벗어나려 했으나 남의철은 아랑곳하지 않고 펀치와 킥을 쏟아부었다.

2라운드는 상황이 뒤바뀌었다. 도쿠도메가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상위포지션을 점했다. 남의철은 케이지에 기대 큰 유효타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펀치를 내줬다. 1라운드에 체력을 많이 소진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 순간이었다.
남의철은 3라운드 초반까지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종료 2분을 남겨두고 도리어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남의철은 이후 경기를 주도하며 판정으로 승부를 몰고간 뒤 결국 2명의 심판으로부터 지지를 받으며 UFC 데뷔전 승리를 따냈다.
남의철은 의미있는 3.1절에 화끈한 한일전을 치르며 국민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물했다.
OSEN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