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김지호의 사연이 떠오르면서 한층 더 복잡한 전개가 예고됐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3회에서는 동옥(김지호 분)이 아프게 된 사연이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동희(옥택연 분)는 검사가 된 동석(이서진 분)만을 찾은 할아버지 기수(오현경 분)에게 서운한 감정을 쏟아냈다. 그는 동옥이 어린 아이의 지능을 갖게 된 일을 언급하며 기수의 탓을 했다.
이에 엄마 소심(윤여정 분)은 손을 떨며 그를 제지하는 모습으로, 이들에게 아픈 기억이 있음을 알게 했다. 또 이불을 머리끝까지 끌어당기고 있던 기수가 숨죽여 울고 있던 모습까지, '참 좋은 시절'은 동석 가족의 아픈 사연을 또 하나 꺼냈다.

동옥은 동석의 2분 차 쌍둥이 누나로, 9살 때까지는 동석보다 훨씬 총명하고 영특한 아이라는 말을 들었던 소녀지만, 불의의 사고로 7세 지능을 갖게 된 인물이다. 이에 그가 어떤 사고로 인해 7세 지능을 갖게 됐는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동옥의 맑고 순수한 모습은 '참 좋은 시절'에 한층 더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으며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15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동생 앞에 부끄러워 나서지도 못하는 동옥은 앞으로 한집에 살게 된 동석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참 좋은 시절'은 어린 동석이 복수심에 어린 해원의 마음을 이용했다는 사실과 동희의 쌍둥이 아이들의 출생의 비밀, 또 숨어버린 동희의 아내, 영춘(최화정 분)의 동희를 향한 해바라기 사랑 등 아픈 사연들이 차례로 펼쳐지며 그 사연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여 시청자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고 있다.
단 2회 방송만에 시청률 30%대를 돌파하는 등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참 좋은 시절'이 제목과는 다르게 아프고 가슴 시린 사연들을 어떤 감동으로 펼쳐낼지 관심을 높인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와 벌어지는 스토리를 통해 각박한 생활 속에 잠시 잊고 있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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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