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의 마인츠, 손흥민의 레버쿠젠에 1-0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3.02 01: 21

‘코리안 더비’의 승자는 구자철(25)과 박주호(27)였다.
구자철과 박주호가 이끄는 마인츠는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손흥민(22)의 레버쿠젠을 1-0으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마인츠(승점 37점)는 단숨에 6위로 뛰어 올랐다. 레버쿠젠(승점 43점)은 5연패에 빠지며 3위로 밀렸다.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한 ‘코리안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손흥민(22, 레버쿠젠), 구자철(25, 마인츠), 박주호(28, 마인츠) 3명은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레버쿠젠의 류승우(21)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선제골은 마인츠에서 터졌다. 전반 37분 막심 추포-모팅은 방향만 절묘하게 바꾸는 지능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레버쿠젠도 반격에 나섰다. 손흥민은 전반 42분 결정적인 슈팅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슈팅이 약해 골키퍼에게 그대로 안기고 말았다. 이어진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그대로 헤딩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대 좌측상단을 향한 슈팅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2분 손흥민은 다시 한 번 프리킥 찬스에서 골 기회를 맞았다.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찬 공은 절묘하게 휘어져 들어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7분 측면에서 낮게 깔린 패스를 그대로 슈팅으로 때렸지만 수비수에게 걸렸다.
손흥민의 움직임은 좋았다. 그는 후반 12분 수비수 사이를 뚫고 들어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득점은 무효가 됐다. 2분 뒤 손흥민은 다시 한 번 강력한 왼발슛을 때려봤지만 또 골키퍼에게 막혔다. 득점기회는 많았지만 유독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래서였을까. 짜증이 난 손흥민은 후반 20분 구자철을 강하게 밀쳤다가 옐로카드를 지적받았다. 한국선수끼리 몸싸움을 하는 장면은 좀처럼 보기 드물었다. 구자철은 후반 21분 롤페스와 강하게 충돌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결국 구자철은 71분을 소화하고 잘러와 교체됐다.
주도권을 쥔 레버쿠젠은 줄기차게 마인츠를 몰아세웠다. 하지만 번번이 카리우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이게 됐다. 반면 허벅지 부상에서 복귀한 박주호는 90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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