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신부’의 냉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시크남 이홍기가 천방지축 여자 양진성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며 귀여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백년의 신부’(극본 백영숙, 연출 윤상호) 3회분에서는 최강주(이홍기 분)는 약혼녀지만 그저 비즈니스 관계로 여겼던 나두림(양진성 분)의 당당한 행동과 엉뚱한 모습에 흔들리는 내용이 그려졌다.
극 중 이홍기는 태양그룹의 장자이자 학벌, 외모, 능력까지 두루 갖춘 완벽한 재벌2세로 첫사랑에 실패한 아픈 상처 때문에 사랑보다 일에 더욱 매진하는 인물 최강주 역을 맡았다. 최강주는 주변 사람들에게 언제나 냉정함을 잃지 않는 차가운 남자다.

두림은 강주와 결혼하기로 했던 이경(양진성 분)이 가출, 이경과 닮은꼴인 두림이 대신 약혼녀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 강주에게 갑자기 해고당한 백화점 직원이 앙심을 품고 토마토를 던지자 두림이 이를 대신 맞았다. 그러나 강주는 “뭐 해. 사람들 다 쳐다보는 거 안 보여? 인터뷰 안 할 거냐”고 두림보다 방송인터뷰를 걱정했다.
두림은 해고당한 직원이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가장이었던 사실을 알고 강주에게 복직시켜달라고 했지만 강주를 이를 냉정하게 거절했다. 이에 두림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을 입으면 뭐하냐. 사람이 명품이어야지”라고 따끔하게 한소리 했다.
강주는 최고의 위치에 있는 자신의 행동을 지적하는 두림의 모습에 당황해하고 잠을 못잘 정도로 분노했다. 결국 강주는 해고했던 직원을 복지혜택이 더 좋은 곳으로 취직시켜줬다. 두림의 모든 말과 행동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강주에게 변화가 시작된 순간이었다.
또한 강주는 두림과 장이현(성혁 분)의 사이를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림을 이경으로 알고 있는 강주는 두림과 장이현이 남매라는 걸 알면서도 다정한 두 사람을 보고 묘한 감정을 느꼈다.
자신의 동생 강인(정해인 분)이 속한 아이돌 그룹 몬스터의 쇼케이스에 간 두림은 사람들과 부딪혀 주저앉고 말았다. 이를 본 강주는 이현이 두림에게 다가가려고 하자 서둘러 두림을 구해 사람들 속을 빠져나왔다. 두림이 이현이 구해준 줄 알고 오빠라고 부르자 강주는 “오빠 없는 사람은 서러워서 살겠나. 왜? 오빠랑 평생 같이 살지”라고 질투했다.
또한 쇼케이스에서 동생 강인이 강주와 두림의 키스를 부추기자 자연스럽게 키스를 하고 점점 두림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뿐 아니라 두림이 이현의 생일 선물을 고르자 자신의 것이라고 착각했다.
백화점 직원도 눈앞에서 해고시킬 만큼 평소에는 피도 안나올 것 같은 냉정한 모습을 보이지만 두림 앞에서는 그런 모습이 점차 사라지는 강주. 앞으로 강주가 또 두림에게 휘둘리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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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백년의 신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