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결' 우영♥세영, 밥만 먹어도 재밌는 신혼의 묘미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3.02 10: 00

특별히 뭔가를 하지 않아도 알콩달콩, 흥미진진하기만 하다. 아직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않기에 설렘과 부끄러움 사이를 오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안방 시청자들의 입가에 미소를 띄워줄 만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우영과 세영은 신혼집에 들여놓을 짐들을 꺼내 풀기 시작했다. 서로가 챙겨온 짐들을 본 부부는 서로를 조금씩 더 이해했고, 상대방이 얘기한 사소한 것들을 기억하며 깨소금을 볶았다. 
이날 우영은 LP판으로 제작된 ‘로미오와 줄리엣’ OST를 가져와 턴테이블 위에서 작동 시켰다. 아내와 취미를 같이 공유하고 싶었던 것.

이어 우영은 세영에게 우쿨렐레 연주를 부탁했고, 자신은 인도네시아에서 산 전통악기를 꺼내 함께 연주를 하기 시작했다. 특히 세영은 연주를 하는 법을 다 잊었지만 우영에게 들려주기 위해 선생님에게 한 번 더 강습을 받았다고 말해 우영에게 감동을 줬다. 연주는 능숙하지 않았지만, 연주하는 두 사람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세영의 소소한 정성은 계속됐다. 그는 우영이 해먹을 갖고 싶어 했던 것을 유심히 본 후 신혼집에 설치할 해먹을 준비해왔다. 해먹을 설치하는 우영의 손놀림은 어딘지 모르게 허술했지만 세영은 자신이 나설 수 있음에도 남편을 기다려줬다. 그는 “내가 하기만 하면 쑥쑥 된다. (우영이)허둥대는 모습이 귀엽다”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세영 만큼 우영도 가상 부인을 위해 준비한 것이 있었다. 노래를 녹음해 달라고 했던 세영의 말을 기억하고는 직접 노래를 녹음해 온 것. 우영은 “15번-20번 정도 녹음했다”며 노래를 녹음하기 위해 자신이 쏟았던 정성을 드러냈고, 세영은 자신의 노래 ‘쉘위댄스’를 정성스럽게 녹음해 온 남편의 마음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며 “정말 좋았다. 정말 정성스럽게 해 온 게 느껴졌다”라고 감동을 표했다.
세영과 우영이 함께 보내는 시간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다. 짐을 풀고, 함께 밥을 만들고, 식사를 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작은 관심 하나로두 사람은 상대방에게 큰 감동을 줬고, 이는 지켜보는 이들에게도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두 남녀가 서로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우리 결혼햇어요'를 보는 진정한 묘미임이 입증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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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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