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박주호
구자철 박주호가 코리안더비서 먼저 웃었다.
구자철과 박주호가 이끄는 마인츠는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손흥민(22)의 레버쿠젠을 1-0으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마인츠(승점 37점)는 단숨에 6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레버쿠젠(승점 43점)은 5연패에 빠지며 3위로 밀려났다.

측면공격수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수차례 슈팅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은 전반 42분 결정적인 슈팅기회를 때렸다. 하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한 슈팅은 강도가 너무 약했다.
이어진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그대로 헤딩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대 좌측상단을 향한 슈팅은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막혀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손흥민의 슈팅은 좋았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손흥민의 불운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2분 만에 손흥민은 프리킥 찬스에서 골 기회를 맞았다.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은 절묘하게 휘어져 들어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후반 12분에는 수비수를 뚫고 들어가 넣은 골이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수차례 슈팅을 때린 손흥민은 후반전 가장 돋보이는 선수였다. 하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다소 짜증이 났던 것도 사실이었다. 후반 20분 손흥민은 공을 간수하는 구자철의 공을 뺏으려다 다소 과격한 파울을 범했다. 심판은 손흥민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한국선수끼리 공을 다투다 경고를 받는 좀처럼 드문 장면이 나왔다.
구자철은 1분 뒤 롤페스의 몸에 얼굴을 충돌하며 강한 충격을 받았다.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운 구자철은 사이드라인 바깥에서 휴식을 취했다. 결국 구자철은 71분을 소화하고 잘러와 교체됐다. 박주호는 90분을 뛰고 교체됐다.
코리안 더비에서 가장 맹활약한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골을 뽑지 못하고 경고까지 받았다. 반면 구자철과 박주호는 팀 승리로 위안을 삼게 됐다. 세 선수는 오는 5일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나란히 국가대표선수로 나선다. 프로무대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손흥민과 구자철이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OSEN
손흥민 /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