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김혁, “운동보다 연기 잘하는 배우가 목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3.02 13: 36

“농구로 저를 알렸으니까 예체능에게 고맙죠. 이제는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아디다스가 주최하는 ‘basketball is everything’ 행사가 2일 오전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위치한 열린금호교육문화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이벤트는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의 특급 포인트가드 데릭 로즈의 새로운 시그내쳐 농구화 ‘로즈 4.5.’ 출시 기념으로 마련됐다. 농구화를 구매한 팬들이 직접 농구를 즐길 수 있는 무대였다.
최근 종영된 ‘우리동네 예체능’ 농구편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김혁(33)은 ‘팀 아디다스’의 일원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단지 ‘농구가 좋아서’ 개런티도 받지 않고 선뜻 팬들과 어울려 농구대결을 펼쳤다고 한다. 경기를 마친 김혁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김혁은 “연예인 농구단 활동을 하면서 아디다스와 인연을 맺었다. 좋은 행사가 있다고 들어서 흔쾌히 참가를 결정하게 됐다. 오늘은 연예인이기보다는 동네형이고 싶다”면서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혁은 일반인 참가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월등한 농구실력을 뽐냈다. 그는 “사실 참가자들의 수준이 그리 높지 않을 줄 알았다. 막상 와서 해보니까 깜짝 놀랐다. 재밌게 농구를 즐기려고 왔다”고 전했다. 첫 경기에서 김혁은 결승 자유투를 놓치면서 아깝게 승리를 놓치기도 했다.
‘농구 잘하는 배우’로 김혁은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날 김혁의 팬클럽 ‘에어프린스’ 회원들이 몰려와 김혁을 응원했다. 김혁은 “농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조금 알려진 정도죠. 아직 절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예체능 종영 후 김혁은 어떻게 지낼까. “예체능을 통해서 선수시절에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룰 수 있었어요. 아직도 예체능 멤버들과 자주 연락을 합니다. 함께 어울려서 농구를 하기도 하죠. (서)지석이 형, (박)진영이 형이 다들 소속된 팀이 있어서 자주 운동을 합니다”라고 밝혔다.
‘운동 잘하는 선수’의 이미지는 배우 김혁에게 약점이 될 수도 있다. 이에 김혁은 신중하게 차기작을 고르는 중이라고 한다. 그는 “운동 잘하는 배우가 아니라 연기 잘하는 배우가 목표”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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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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