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과 데이본 제퍼슨이 LG의 11연승을 이끌며 첫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힘찬 행보를 이어갔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83-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11연승에 성공하며 창단 후 최다연승에 성공했다. 문태종은 20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제퍼슨은 17점, 12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반면 정규리그 2위를 노렸던 SK는 애런 헤인즈가 28점, 7리바운드를 따냈지만 외곽포가 침묵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LG와 SK는 경기 초반부터 외곽포에서 승부가 갈렸다. 1쿼터서 문태종-김시래가 1개씩 외곽포를 터트리며 근소하게 앞선 LG는 좀처럼 SK에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SK는 반격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헤인즈가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뽑아냈지만 그 외 선수들은 침묵했다. 무리한 3점슛 시도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고 결국 전반은 LG가 47-36으로 리드했다.
SK는 3쿼터 중반 수비를 바탕으로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LG는 크리스 메시가 골밑장악에 성공하며 꾸준히 달아날 기회를 엿봤다.
4쿼터 한 때 77-61로 16점차까지 벌어지며 흔들렸던 SK는 변기훈이 갑작스럽게 3점포를 연달아 터트리며 추격에 나섰다. 상대진영부터 강력한 맨투맨 수비로 전환한 SK는 LG의 턴오버도 유발하면서 기회를 노렸다. 3개의 3점포를 터트린 변기훈의 활약과 함께 김선형이 돌파에 이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 시키며 SK는 4쿼터 7분 42초경 79-76까지 추격했다.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제퍼슨이 투입되 제 몫을 해냈다. SK의 수비에 막혔던 상황서 제퍼슨은 중요한 점퍼를 성공 시키며 83-78로 LG의 리드를 이끌었다. 또 SK의 공격이 실패한 뒤 이어진 공격서 제퍼슨은 유병훈의 슛이 림을 맞고 튀어 나오자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제퍼슨은 공격 리바운드 후 김민수의 파울을 이끌어냈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LG는 경기 종료 45초를 남기고 85-78로 달아나며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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