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43', 골든라즈베리 최악의 영화 3관왕..스미스 부자 굴욕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3.02 17: 41

영화 '무비43'(감독 엘리자베스 뱅크스, 스티븐 브릴, 스티브 카)이 골든라즈베리에서 작품상 등 3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1일(현지시간) 열린 제 34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코미디 영화인 '무비 43'은 최악의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등 세 분야의 상을 수상했다. '론 레인저', '애프터 어스', '그로운 업스2', '어 마디아 크리스마스'와의 경쟁에서 얻은(?) 결과다.
'무비43'은 야한 동영상을 소재로 똑똑한 동생을 골탕먹이기 위해 '무비 43'이라는 영화를 찾아달라 부탁한 두 친구의 이야기 등을 담은 옴니버스식 영화로 유명 배우들을 한 영화에서 모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작품성 면에는 그 겉모습에 못 미치게 됐다.

'애프터 어스'의 제이든 스미스는 최악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론 레인저'의 조니 뎁, '잡스'의 에쉬튼 커처', 그로운 업스2'의 아담 샌들러, '불릿 투 더 헤드'-'이스케이프 플랜'-'그루지 매치'의 실베스타 스텔론 등과 경쟁을 펼쳤다.
제이든 스미스의 아버지 윌 스미스는 역시 '애프터 어스'로 남우조연상을 받았고, 이들은 최악의 스크린 듀오로도 선정되기도.
'마디아 크리스마스'에 출연한 타일러 페리는 최악의 여우주연상을 가져갔다. 이 부문에는 '무비43'-'더 콜'의 할리 베리, '트러블 메이커'의 린제이 로한', '겟 어웨이'의 셀레나 고메즈', '다이애나'-'무비43'의 나오미 왓츠' 등이 노미네이트 됐다.
최악의 여우조연상에는 '타일러 페리스 템테이션'의 킴 카다시안, 최악의 리메이크상에는 '론 레인저'가 선정됐다.
한편 래지상(Razzie Awards)으로도 불리는 이 상은 해마다 아카데미 시상식 하루 전날 최악의 영화와 최악의 주연상 등을 발표해 영화팬들을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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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43'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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