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장애에 시달리는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20~30대의 젊은 층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강박장애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2만 3846명이다. 2009년 이후 4년 동안 13.1%가 증가했다. 그 중 20대가 24%를 차지했고, 30대는 21.2%였다. 20~30대의 젊은 층이 강박장애 환자의 절반을 차지한 것이다.
강박장애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총진료비도 늘어났다. 2009년 약 88억 원이었던 총진료비는 2013년 112억 원이 됐다. 4년 동안 23억 원이 늘어났다. 성별 점유율을 보면 남성은 57.7~58.2%였고, 여성은 41.8%~42.3%를 차지했다. 장애 환자의 31.6%는 '강박성 사고 또는 되새김' 증세를 보였고, '강박행위'는 5.8%, '혼합형 강박성 사고와 행위'는 19.2%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한 관계자는 젊은 층의 강박장애 원인에 대해 "20~30대의 젊은층 환자들의 경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임신 및 출산 등의 스트레스가 심리적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