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하며 '최강막내'의 위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IBK기업은행은 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2, 25-16) 승리를 거두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1승 6패로 승점 62를 기록, 매직넘버를 2로 줄인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2위 GS칼텍스(승점 51)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 63에 그치기 때문이다. 반면 흥국생명은 6승 21패(승점 16)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V리그 여자부 막내팀인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까지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 명실상부 최강팀임을 재확인했다.
창단 2년째를 맞은 지난 시즌, 알레시아와 박정아, 김희진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파죽지세로 통합우승을 차지한 IBK기업은행은 한국 프로 스포츠 역사에 새 기록을 썼다. 한국 프로 스포츠에서 창단 2년차의 팀이 통합우승의 영광을 차지한 것은 IBK기업은행이 최초였기 때문이다.
'독사'라는 별명도 마다하지 않은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가운데 베테랑 이효희와 남지연, 그리고 한층 더 안정된 기량을 선보인 박정아, 김희진에 삼각편대의 한축으로 새로 가세한 카리나, 여기에 채선아와 신연경 등도 정규리그 2연패의 원동력이 됐다.
이정철 감독은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일궈낸 후 "우승 다음 해가 더 어려울 것"이라며 방심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올 시즌, IBK기업은행은 여자부를 호령하는 '최강막내'로 또 한 번 사고를 치며 최강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