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마수걸이 승' IM, 프라임 꺾고 2라운드 첫 승 신고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3.02 20: 11

이제 시작이다. '승부사' 이승현이 프로리그 출전 두 경기째에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하면서 IM의 2라운드 첫 승을 견인했다. 기존 주력이었던 한지원 조성호 역시 탄탄함을 과시하면서 2라운드 돌풍을 예고했다. 반면 2라운드 재도약을 꿈꾸던 프라임은 얇은 선수층의 한계를 다시 한 번 뼈저리게 인식할 수 밖에 없었다.
IM은 2일 서울 서초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시즌' 프라임과 2라운드 경기서 이승현의 프로리그 첫 마수걸이 승리와 한지원 조성호의 단단함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 시즌 첫 승으로 1승 1패를 기록한 IM은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의 히어로는 단연 이승현이었다. 프로리그 데뷔전서 유리하게 풀어가던 경기를 허무하게 역전당하면서 실망감을 안겼던 이승현은 이날 연맹출신 라이벌인 이정훈을 상대로 깔끔한 첫 승을 신고하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0으로 앞선 2세트에 나선 이승현은 이정훈의 전진 11-11 러시를 깔끔하게 막아낸 뒤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이정훈의 심장부를 강타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경기 막바지에는 일꾼까지 동원하는 인상적인 세리머니로 프로리그 첫 승을 자축했다.
마무리는 조성호가 찍었다. 2-1로 쫓기던 4세트에 나선 조성호는 중반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전에서 집중력을 살리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새겼다.
조성호는 김한샘의 거센 공격에 한 때 위기를 맞았지만 노련하게 일꾼을 살려내면서 기회를 잡았다. 대치전 상황에서 조성호는 공허폭격기-거신 조합으로 김한샘의 주력을 궤멸시키면서 경기를 매조지했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