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억울한 임달식 감독, “맹세코 욕설하지 않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3.02 21: 35

“맹세코 욕설은 하지 않았다.”
중요한 경기서 심판에게 퇴장을 선언당한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신한은행은 2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우리은행을 66-84로 패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내줬다. 이날 이기면 2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던 신한은행(20승 11패)은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3쿼터 후반 임달식 감독은 심판판정에 격렬히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2개 지적받고 퇴장을 당했다. 그런데 임영석 심판은 경기 후 공식리포트에서 퇴장사유에 대해 “임달식 감독이 경기 중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기 후 상기된 얼굴의 임달식 감독의 말은 달랐다. 그는 “심판이 내가 ‘야 XXX아 나 내보내봐라’라고 3번 얘기를 했다고 한다. 조사를 해봐야 한다. (심판이 나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임 감독은 임영석 심판이 신한은행 경기를 판정할 때, 또 우리은행과 붙을 때마다 신한은행에 불리한 경우가 많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11번 지는 상황에서 임영석 심판에게 5번을 졌다. 우리은행이 우승을 못하는 것도 아닌데...이러면 챔프전도 할 의미가 없다. 오늘도 후반전에 이런 상황이 나올 것을 예상했다”며 심판에게 뿌리 깊은 불신을 보였다.
끝으로 임달식 감독은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 보여줘야 하는데 답답하다. 정말 오늘 명승부를 했으면 축하해주고 싶었다.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코치도 전에 나와 열심히 했다. 이런 경기는 말도 안 된다. (우리은행의) 우승도 의미가 퇴색이 됐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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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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