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가 동계 올림픽의 이모저모를 풍자해 통쾌함을 안겼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의 여러 모습을 연상케 하는 개그로 관객은 물론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가장 먼저 풍자를 시작한 인물은 박성호였다. 그는 '고조쇼'를 통해 "요즘 사람들이 개성이 없다. 사진을 다 '김치'히고 찍는다"며 "총각들은 총각김치, 마른 사람들은 멸치, 김연아는 소치, 피겨 심판들은 수치"라는 말로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박성호는 최근 있었던 소치 올림픽에서 김연아가 완벽한 연기를 펼쳐냈음에도 은메달에 그친 것을 재치있는 라임으로 풍자해 웃음과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어 '깐죽거리 잔혹사'에서 조윤호는 자신을 공격하는 이동윤에게 “미리 예상했다는 듯 피하고 피겨심판 혼내듯 빡. 끝”을 외쳐 통쾌함을 안기기도 했다.
가장 인상적인 풍자는 '시청률의 제왕' 팀이었다. 이상훈은 한국인인 줄 알았던 인물 중 한 명이 러시아 국적임이 밝혀지자, "개념없는 놈의 시키"라고 말했다.
이어 박성광은 멤버 중 한 명이 녹색 천을 휘두르다 버리고 떠나자, "안되니까 버리네요"라고 말하며 피겨 스케이팅 소트니소바 선수의 갈라쇼를 풍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렇듯 이날 '개그콘서트'는 여러 코너를 통해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에서 있었던 아쉬운 결과에 각자의 개성으로 풍자해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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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