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승미 인턴기자] 진짜 전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TOP10까지 힘겹게 올라온 'K팝스타3' 참가자들은 생방송 진출을 할 수 있는 톱8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이하 'K팝스타3')에서는 톱10 중 권진아, 짜리몽땅(여인혜 박나진 류태경), 알맹(최란 이해용)이 먼저 톱8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반면 강렬한 우승후보 버나드 박과 샘 김은 탈락후보로 선정됐다.
이날 방송에서 는 생방송 무대에 설 수 있는 톱8 티켓을 놓고 경쟁을 앞둔 TOP10 진출자들이 각각 A조 B조로 나뉘어 경연 순서를 정했다. 유력한 우승 후보인 알맹, 버나드 김, 짜리몽땅이 모두 A조를 뽑아 A조는 죽음의 조로 등극했다. 또 샘 김과 권진아도 A조에 합류, 한치 앞을 내다 볼수 없는 경연에 합류하게 됐다. B팀은 한희준, 배민아, 남영주, 장한나, 썸띵(정세운 김아현)으로 구성됐다.

먼저 샘 김이 A조 첫 번째 무대를 꾸몄다. 그는 지드래곤의 ‘그XX’를 어쿠스틱한 감성으로 편곡해 새로운 느낌의 곡을 선사했다. 그는 첫 무대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제대로 된 실력발휘를 하지 못했다. 양현석은 “샘 김의 무대를 많이 봐왔지만, 무대를 통틀어서 가장 떨어지는 무대다”라 평했고, 박진영은 "샘 김에게 아쉬운 것은 기본기"라며 "기본기가 발목을 잡을 것이 걱정된다"고 아쉬워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짜리몽땅은 환상적인 화음으로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브라운 시티’를 열창했다. 짜리몽땅의 무대는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유희열은 “목소리가 저 반주 사이를 뚫고 나온다. 이제 프로의 냄새가 난다”며 “마치 칼을 갈고 나온 것처럼 보인다”며 극찬을 했다. 반면 박진영은 “실력도 늘었고 반주 사이로 목소리가 뚫고 나오긴 하지만 목소리를 세게만 내려고 해서 걱정이다”라고 평했다.
A조의 최고의 복명은 권진아였다. 그동안 조용한 선곡으로 별로 눈에 띄는 활약이 없었던 그는 프라이머리의 ‘씨스루’를 부르며 자신의 모든 끼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권진아에게 세 심사위원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역대 최고의 무대를 만든 권진아는 A조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톱3로 점 춰지던 버나드 박은 아쉬운 평가를 받으며 탈락후보가 됐다. 그는 김태우의 ‘하고 싶은 말’을 선곡했다. 양현석은 "목소리가 헤비급이라도 스텝이 가벼워 보였으면 좋겠다. 노래가 단조롭게 들릴 수 있다”고 평했다. 박진영 역시 “섬세한 걸 단순하게 하는 힘은 있지만 심플한 곡을 섬세하게 만드는 힘은 없는 거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A조의 마지막 무대를 꾸민 알맹은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선보였다.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불렀다. 박진영은 “최린은 평생 음악을 하려면 철저한 자기관리가 중요하다. 목상태가 저렇게 빨리 좋아져서 대단하다”며 “노래, 랩, 가사 전달력, 퍼포먼스, 끼 만점을 줘도 좋을 무대”라며 극찬했다. 이어 유희열은 알맹에게 "새로운 모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A조는 새로운 복병의 등장으로 강력한 에이스가 탈락후보가 되는 등의 이변이 발생하고 있다. 예측불허의 결과에 'K팝스타3'의 재미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서로에서 보이지 않는 총구를 겨누고 있는 톱10. 이제 톱8의 자리는 단 5자리 뿐이다.
남은 B조의 한희준, 배민아, 남영주, 장한나, 썸띵(정세운 김아현)의 무대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 B조에서 톱8의 직행열차를 타게 될 3팀을 제외한 나머지 탈락후보는 A팀의 탈락후보와 함께 시청자 심사위원들의 투표로 두 팀이 생존하게 된다. 과연 생방송 무대에 진출 하게 될 나머지 5자리를 주인공은 누가 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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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