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시범경기 첫 등판 STL전 2이닝 1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03 05: 47

재기를 꿈꾸고 있는 뉴욕 메츠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4)가 시범경기에 첫 등판했다. 패전투수가 됐지만 경쟁력을 어필했다. 
마쓰자카는 3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와 탈삼진은 모두 없었다. 메츠가 1-7로 패하면서 마쓰자카는 패전투수가 됐다. 
마쓰자카는 1회 세인트루이스 1번타자 맷 카펜터에게 우측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피터 버조스를 2루 땅볼 처리했지만 맷 홀리데이에게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앨런 크레이그를 유격수 땅볼, 야디어 몰리나를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요리했다. 맷 아담스를 2루 땅볼, 마크 엘리스를 좌익수 뜬공, 토니 크루스를 1루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비록 1회 2루타 2개로 첫 실점했지만, 이후 전반적으로 안정된 투구 내용을 보였다. 메츠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마쓰자카로서는 나쁘지 않은 출발이었다. 
마쓰자카는 지난 1월말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팀에 남았다. 2012년 시즌 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방출된 뒤 지난해 시즌 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던 마쓰자카는 그러나 메이저리그 승격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스스로 팀에서 나와 메츠와 계약을 맺었다. 
메츠에서 마쓰자카는 재기 발판을 마련했다. 메츠 이적 후 시즌 7경기에서 3승3패 4.42를 기록했는데 시즌 마지막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37로 인상적인 피칭을 펼쳤다. 올해 초청선수로 시범경기에 합류한 마쓰자카는 헨리 메히아, 존 래난, 카를로스 토레스와 5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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