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그리스전 빨간 새 유니폼...승리 부르는 증표될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3.03 06: 59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전통의 빨간 유니폼을 입고 최종 옥석가리기에 나선다.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그리스에 입성한 한국대표팀은 오는 6일 새벽 2시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나선다.
사실상 마지막 포지션 경쟁이라고 볼 수 있다. 6월 열리는 브라질월드컵에 제출해야 하는 23명의 명단이 이번 그리스전 결과에 따라 윤곽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물론 부상 등 여러 이유로 이후에도 교체가 가능하지만 홍명호 감독의 베스트 멤버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기에는 충분하다.
특히 이번 평가전에서는 한국 특유의 빨간 유니폼을 선보일 전망이다. "원정에도 불구하고 그리스가 양보를 해줬다"는 것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의 말. 따라서 한국은 나이키가 얼마전 공개한 새로운 유니폼을 그리스전에서 전격적으로 가동하게 된다.
이번 대표팀 유니폼은 지난달 27일 광화문 특설무대에서 첫 선을 보여 디자인과 기능성에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들었다.
강력한 붉은색 상의 안쪽에는 '투혼'이라는 한국이 새겨진 대표팀 유니폼이다. 짙은 파란색의 하의와 짝을 이룬 이번 유니폼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의 태극마크를 상징하고 있다. 또 상의 어깨 이음선에 파란색 무늬가 들어가 갑옷을 입은 전사의 강인함을 표현했다.
기능성에서도 빠른 스피드를 위한 '경량성'과 몸의 땀과 열을 컨트롤하는 '속건성'을 동시에 갖췄다. 이는 덥고 습한 브라질의 기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디자인이다. '붉은악마'가 업그레이드 된 셈이다.
불과 100일 앞으로 성큼 다가선 브라질월드컵. 대표팀이 새롭게 입게 될 유니폼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승리를 부르는 유니폼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또 지난 11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유럽파 선수들이 합류하는 그리스전이라는 점에 새 유니폼에서 느껴지는 '포스'는 더욱 빛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한국과 그리스의 평가전은 브라질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 대신 나이키 공인구를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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