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영입했다" 다나카 데뷔전에 쏟아지는 찬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03 05: 55

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의 성공적인 시범경기 데뷔전에 찬사가 쏟아졌다. 
다나카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에서 5회 3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첫 공식 경기에서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은 다나카를 향해 구단 안팎에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패스트볼과 스플리터가 좋았다.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다나카의 공을 받은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도 "이전보다 구속이 올라갔고, 제구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CC 사비사아도 "스플리터가 매우 지저분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일본인 선배들도 호평했다. 투수 구로다는 "침착하게 공 하나 하나 제구가 잘 됐다"고 호평했다. 스즈키 이치로도 "오늘은 나보다 다나카였다. 다나카의 모습에서 긴장감이 전해졌지만 기분이 좋았다"고 기뻐했다. 임시코치로 함께 한 마쓰이 히데키도 "차분하게 잘 막아 좋았다"고 만족해 했다. 
다나카를 직접 상대한 필라델피아 타자들의 반응도 다르지 않았다. 구로다의 스플리터에 헛스윙하며 3구 삼진을 당한 벤리비어는 "변화구의 움직이 좋았다. 마지막 스플리터는 완벽하게 떨어졌다"고 인정했다. 도모닉 브라운도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몇 번이나 던진 것처럼 보였다"고 평가했다. 
타구단 스카우트들도 칭찬 가득했다. 일본 에 따르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팀의 스카우트는 "평판대로 15승은 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팀 스카우트는 "2년 전 다르빗슈 유가 공인구에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다나카는 매우 안정돼 있다. 양키스가 다나카를 아주 잘 영입했다"고 평가했다. 
언론들도 거들었다. '뉴욕포스트'는 '다나카가 2이닝 무실점으로 시범경기에 데뷔했다'며 '메이저리그 통산 합작 273승을 올린 사바시아와 구로다는 주목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다나카에게 집중된 관심을 표현했다. 이어 '스피드는 평균 이상이었고, 스플리터가 잘 떨어졌다'고 전했다. 'MLB.com'에서도 '다나카의 등판은 국제 행사가 됐다'며 미국은 물론 일본 시간으로 새벽에 TV 중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다나카는 경기 후 "크게 주목받는 건 걱정하지 않았다. 볼넷을 주지 않았다는 점이 좋았다"며 "나도 연구를 계속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말로 성공적인 데뷔전에 만족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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