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그리스에 입성했다.
한국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터키 이스탄불을 경유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가 넘어 아테네 국제공항을 통해 그리스에 입성했다. 오는 6일 새벽 2시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위해서다.
이번 평가전은 홍명보호에게 오는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명단에 오를 23명의 선수를 가리게 되는 만큼 의미가 크다.

홍명보 감독은 출국 전 "브라질 월드컵 최종명단을 결정하기 위한 마지막 평가전이다. 그동안 해왔던 것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감독은 "지금 스쿼드서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부상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선수선발에 대해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내놓기도 했다.
그리스 아테네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홍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오랜 시간 장거리 여행에도 불구하고 "다들 친절하더라"면서 첫 그리스 방문에 대한 인상을 감사의 말로 전했다.
일단 대표팀은 그리스 입성 당일 휴식을 취했다. 홍 감독은 아테네 국제공항에서 가진 약식 인터뷰에서 "일단 오늘은 푹 쉬고 데이터가 부족한 해외파 3명 정도는 숙소에서 젖산을 체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홍 감독과 함께 한국에서 출발한 대표팀은 비슷한 시각에 들어온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05) 남태희(레퀴야)와 함께 전세버스편을 이용해 숙소로 향했다.

이밖에도 박주영(왓포드) 홍정호,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볼튼) 손흥민(레버쿠젠) 등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은 각자 그리스의 대표팀 숙소로 모였다.
구자철과 박주호는 "비행기는 3시간 정도 탔지만 피곤하다"면서 "그리스는 처음이고 친분이 있는 선수는 없지만 잘해야 한다"고 그리스 입성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유럽파들은 대부분 하루 이틀 전 소속팀 경기를 소화했다. 기성용(선덜랜드)과 김보경(카디프 시티)도 자정이 다돼서야 팀에 합류했다.
letmeout@osen.co.kr
아테네(그리스)=김영민 기자 /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