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41)가 아직 은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치로는 3일(한국시간) 미국 ESPN뉴욕과 인터뷰에서 “은퇴한다는 것을 생각해본적이 없다”며 비록 양키스와 계약 기간이 올 시즌 후 끝남에도 “당장 은퇴를 생각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느낀다. 앞으로 많은 시즌을 뛰고 싶다”고 말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2742안타를 기록, 같은 팀에 소속된 데릭 지터와 알렉스 로드리게스에 이는 현역 3위에 올라있다. 지터는 지난달 2014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 시즌 양키스에서 이치로의 역할을 크게 줄어들 확률이 높다. 양키스는 지난겨울 제이코비 엘스버리와 카를로스 벨트란을 영입, 외야진을 보강했다. 그리고 이치로는 지난 시즌 타율 2할6푼2리로 통산 최저 타율을 올렸다. 이치로는 백업선수 역할을 받아들인 상태다.
이치로는 “막상 시즌이 시작되면 어떤 느낌이 들지는 모르겠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지도 모르겠다”며 “그러나 지금 당장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스프링 트레이닝서 철저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치로는 엘스버리와 벨트란의 영입으로 매일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는 상황을 두고 “처음 양키스에 왔을 때부터 어러한 일이 올 수 있다고 알고 있었다”며 “매년 팀 상황은 변할 수 있다. 이는 내가 제어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내가 시즌을 준비하는 것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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