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메달’ 손연재, 인천AG 프로젝트는 진행 중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3.03 07: 46

손연재(20, 연세대)가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프로젝트의 첫 단추를 잘 꿰었다.
손연재는 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4 리듬체조 모스크바 그랑프리 종목별 결선에서 4위에 오른 볼종목을 제외한 리본(17.766점), 후프(17.516점), 곤봉(17.816점)에서 모두 대회 3위에 오르는 큰 성과를 달성했다. 손연재는 각 종목별로 고른 기량을 보여주면서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개최되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겨냥한 손연재의 새로운 시즌 프로그램이 공개되는 자리였다. 당장의 성적보다는 얼마나 새 프로그램에 친숙해질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다. 손연재는 후프연기 중 후프를 놓치는 실수가 나왔다. 하지만 나머지 종목에서는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쳐 무난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프로그램의 구성도 더욱 다양해졌다. 후프 종목에서는 발레 ‘돈키호테’의 곡에 맞춰 발랄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또 손연재는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를 주제곡으로 연기한 볼 종목에서는 사랑스럽고 우아한 연기를 펼쳤다.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예술적인 부분까지 한층 좋아졌다는 평이다.
현재 손연재는 인천 아시안게임의 호성적을 위해 러시아에 장기체류하며 훈련에만 매진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러시아에서 직접 국제대회를 오가며 국내활동은 최대한 자제할 예정이다. 훈련 몰입도를 높이고, 경기 외적인 관심을 배제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손연재는 러시아에서 아파트를 얻어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 손연재는 인천 아시안게임 프로젝트의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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