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 박주형, 허세에 찌질한데 매력있어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3.03 07: 58

배우 박주형이 자꾸 눈길을 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 미워할 수 없는 허세남이자 김희선의 짝사랑(?)을 받고 있는 대부업계 사장 오승훈 역의 박주형이 캐릭터에 롤러코스터 같은 입체감을 불어 넣으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것.
지난 2일 방송 분에서 오승훈(박주형 분)은 밤새 연락이 닿지 않았던 차해원(김희선 분)이 아침부터 강동석(이서진 분)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며 질투와 분노를 숨기지 못했다. 사고로 다친 차해원의 건강을 걱정하는 강동석에게 오승훈은 되려 밤새 두 사람이 무엇을 했는지 물으며 “해원이랑 내, 우리 애인 사이다”라고 말하며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이어 사무실에서는 차해원에게 “아프냐? 나도 아프다”며 밤새 무슨 일을 있었는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다그치며 폭풍 질투를 했다.
또한, 강동석과 차해원 앞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던 오승훈은 자신의 아버지 오치수(고인범 분)의 카리스마 앞에서는 어쩔 줄 몰라 쩔쩔 매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벼락 같은 오치수의 호통에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무릎을 꿇으며 파파보이의 모습을 표현했다.
특히, 그 동안 드라마 ‘각시탈’의 명품 악역, ‘전우치’의 미친 허세, 그리고 ‘구가의 서’의 카리스마 무사 수장 등 개성 있는 역할을 소화해 온 박주형의 안정적인 연기는 캐릭터의 인간적인 다양한 면모를 살리고 드라마를 보다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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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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