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전훈 종료…김시진 "공격적으로 나갈 것"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3.03 08: 34

롯데 자이언츠가 49일 동안 이어진 전지훈련 일정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지난 1월 15일 애리조나(사이판)으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나며 2014시즌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훈련은 가고시마로 이어져 3일 까지 이어졌고 4일 오후 8시 35분 KE798편으로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선수단은 5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6일과 7일 SK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8일부터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이후 13~14일 롯데는 시범경기가 없기 때문에 자체 청백전 혹은 퓨처스리그 팀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시진 감독은 "전지훈련을 49일동안 1, 2차로 나누어 실시했다. 1차는 훈련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면 2차는 연습경기를 통해서 선수들 컨디션 점검을 중점에 두었는데 원하는 만큼의 경기를 치르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총평을 했다.
또한 김 감독은 "오랜 훈련 기간동안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졌다. 하지만 지금 컨디션은 한국가서 올리면 되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 다만 자신감을 갖느냐 자만심을 갖느냐가 중요한 부분인데 외부에서 팀 전력이 좋아졌다고 하는 이야기들이 선수단에 자칫 자만심으로 번질 수 있어 그러한 부분이 조심스럽다"고 했다.
이어 김 감독은 "지금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있는 부분은 집중력이다. 이번 캠프를 우리 계획대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선수들이 훈련하면서 훈련량이 많아 힘들었을텐데 힘든 내색 없이 치열한 경쟁을 견디는 모습이 굉장히 고무적이다"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번 캠프 기간 동안 수확은 오승택과 좌익수 3인방, 그리고 박종윤이다. 김 감독은 "1루는 FA 최준석 선수와 히메네스 영입으로 경쟁이 치열한만큼 자리를 뺏길 수 없다는 절박함이 훈련에 시너지를 가져왔다.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선수층이 두터워졌고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선수간의 격차도 많이 줄어들고 선수들의 성장세가 보인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면서 "다만 투수들은 비로 인해 게임이 취소되면서 실전등판이 적다보니 제구부분에서 다소 불안한 감은 있다. 하지만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통해 정상적인 컨디션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올 시즌 베스트 라인업에 대해 "아직 고민중이고 때가 되면 이야기 하겠다. 아직 시범경기도 남았고 풍부한 자원내에서 골고루 기용해보며 판단하겠다. 선수 개인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과감히 시도할 것이다. 무엇보다 올해는 공격적인 모습으로 팬들에게 어필할 것이고 결국 경쟁에서 살아남는 선수가 베스트 라인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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