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결혼한 여자’(이하 세결여)의 손여은이 갑자기 피아노를 연주하는 돌발행동 시댁 식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결여’(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32회분에서는 채린(손여은 분)이 태원(송창의 분)에게 이혼통보를 받고 슬기(김지영 분)에게 화풀이를 하다가 발각된 후 돌발행동을 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온 태희(김정난 분)는 2층의 피아노 소리를 듣고 올라갔다. 문을 열어보니 채린이 베토벤 교향곡 ‘운명’을 마치 무대 위에서 연주하듯이 감정을 담아 피아노를 쳤다. 태희는 채린을 보고 크게 놀라하며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채린은 “내가 뭘 전공했는지 몰랐냐. 재능 없어서 주저앉은 전형적인 케이스라 말 안 했다. 슬기 레슨하라고 할까봐 비밀로 했다. 슬기 피아노에 재능 없다. 괜히 레슨비에 헛돈 쓰지 마라”며 방을 나갔다.
채린의 돌발행동에 태희는 최여사(김용림 분)에게 가서 채린의 피아노 전공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물었고 최여사는 “아니 못 들었다. 제가 제 입으로 인형만 갖고 놀았다고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일부러 자신의 과거를 숨겼던 채린이 갑자기 피아노 연주를 한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또한 이날 채린은 여러 명의 점쟁이들을 찾아가는가 하면 태원의 회사로 가서 뻔뻔하게 밥을 사달라고 하질 않나 피아노를 연주한 뒤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자신의 분에 못이겨 슬기를 때리고 슬기를 때리는 걸 본 임실댁(허진 분)에게 돈을 주며 입을 막으려고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이어가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결여 손여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세결여 손여은 정신에 문제 있는 여자같다”, “세결여 손여은 피아노 연주까지 가능했다니 무서운 여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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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세 번 결혼한 여자’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