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피자 배달, 서빙은 브래드 피트..'깜짝'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3.03 15: 04

아카데미 시상식장에 피자가 배달됐다.
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엔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사회자 앨렌 드제너러스의 제안으로 피자가 주문됐다.
이날 엘렌 드제너러스는 시상식 초반 "여기 배고픈 사람 없나. 라지 피자를 시키려고 하는데 괜찮겠느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는 농담으로 꿑나지 않았고 피자 주문으로 이어졌다. 실제 시상식장에는 여우조연상 시상이 끝난 후 피자 배달원이 피자 상자 여러 개를 들고 입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피자가 등장하자 앉아있던 브래트 피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접시에 담은 피자를 다른 배우들에게 서빙했으며, 메릴 스트립을 비롯한 많은 배우들이 피자 한 조각씩을 받아 들고 농담같은 해프닝에 미소를 지었다.
이어 앨렌 드제너러스는 피자를 나눠준 후 "그런데 여기서 피자 값을 계산해 주실 분 안 계시냐"라고 능청스럽게 말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은 1929년부터 아카데미 회원들이 뽑는 상으로 미국 영화제작에 직접 관여하는 사람들만이 투표권을 가진 영화인에 의한, 영화인을 위한 상으로 미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코미디언이자 영화배우인 엘렌 드제너러스의 사회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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