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매튜 맥커너히가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되면서 개봉을 앞둔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는 여성 코미디언 엘렌 드제너러스의 사회로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가장 치열한 부문으로 꼽힌 남우주연상 수상자는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매튜 매커너히였다.
이번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매튜 맥커너히 외에도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아메리칸 허슬'의 크리스탄 베일, '네브래스카'의 브루스 던, '노예 12년'의 치웨텔 에지오포 등이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시상식 전만 해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 이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였다. 더욱이 디카프리오의 경우 수많은 영화에서 밀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였음에도 그간 오스카상을 단 한 번도 거머쥔 적이 없어 올해 수상에 무게가 쏠렸다.
그러나 아카데미가 선택한 이는 매튜 매커너히. 한 때 로맨틱 코미디 전문 꽃미남 배우로 분류되던 그는 이번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통해 마침내 연기파 배우로 한 단계 도약했다.
이번 영화에서 매튜 매커너히는 전작에서의 멋지고 남자다운 모습과는 전혀 다른 외양을 보여준다. 에이즈 환자 역할을 위해 20kg을 감량하고 촌스러운 헤어 스타일에 수염을 기르는 등 누군지 몰라볼 정도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가 연기한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으로 30일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남자가 그에게 등 돌린 세상에 맞서며 무려 7년을 더 살았던 기적 같은 실화를 다룬 작품. 매튜 맥커너히와 자레드 레토가 열연을 펼쳤다.
매튜 맥커너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소식에 누리꾼들은 "매튜 맥커너히, 저 사람이라고? 말도 안된다", "매튜 맥커너히, 잘생긴 배우인 줄만 알았는데 연기력 늘었구나", "매튜 맥커너히, 살 빼니 못 알아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오는 6일 국내 개봉한다.
roro@osen.co.kr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