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2014] 상주-인천, "클래식 잔류 vs 상위리그 진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3.03 15: 45

"클래식에 살아남겠다.", "상위리그에 진출하겠다."
K리그 클래식이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힘찬 닻을 올렸다. '2014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가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가운데 12개 구단 감독 및 대표선수들이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다.
▲ 상주 VS 인천(3월 9일 오후 2시, 상주시민운동장)

박항서 상주 감독은 "지난해 챌린지에 있다가 올해 클래식에 올라왔다. 신병들이 지난달 21일 합류했고, 오는 9월에 13명 정도가 전역한다"면서 "어렵게 올라왔지만 팀 정신이 '수사불패'다. 클래식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개막전 상대인 인천에 대해서는 "자주 접하질 못했지만 TV로 경기를 봤다. 신구 조화가 좋다. 김봉길 매직이라 할 정도로 조직력이 좋다. 끈적끈적함이 굉장한 강점이다. 예상 외의 전력을 갖춘 팀이"라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박 감독은 이어 "윤성효 수원 감독이 '올 시즌 잡고가야 하는 팀은 잡고가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을 때 뜨끔했다. 우리 밑에 2팀만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소박한(?) 목표를 천명했다.
한편 김봉길 인천 감독은 "올해도 주력 선수들이 빠져 나갔지만 인천은 개인의 힘을 빌려서 하지 않는다. 나름대로 조직력을 잘 다졌으니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상주는 박 감독님이 워낙 팀을 잘 만들었다. 공격과 수비 모두 강점이지만 골 결정력이 뛰어난 이근호 이승현 이상협 등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고 개막전 구상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매년 마찬가지만 올해도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재정적인 뒷받침이 되지 않아서 시민 구단의 비애를 느꼈다"면서 "지난 시즌도 상위리그서 고전은 했지만 올라가보니 좋더라. 올해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꼭 상위리그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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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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