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2연패의 빙속여제 이상화(25, 서울시청)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다름 아닌 ‘잠자기’였다.
2014년 소치 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금 수여식이 3일 오후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개최됐다. 소치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 국위선양을 한 선수들에게 메달색깔에 따라 차등적으로 포상금이 지급됐다. 이에 김연아, 이상화 등 소치의 영웅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포상금을 받은 이상화는 “올리픽이 끝나 기분이 좋다. 아직 쇼트트랙 시즌이 많이 남았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면서 선후배들을 먼저 챙겼다. 이상화는 소치올림픽에서도 쇼트트랙 여자 계주팀이 금메달을 따는 장면을 현장에서 응원해 관심을 모았었다.

최근 근황을 묻자 이상화는 “올림픽이 끝난 것을 이제야 실감한다. 4년이 빨리 지나갔다. 한국에 도착해서 바로 경기가 있어서 준비를 했다”며 정신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상화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광고계에서는 너도 나도 이상화를 붙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그녀는 “하고 싶은 것은 없고 쉬고 싶다. 잠도 충분히 많이 자고 싶다”며 휴식이 최우선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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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