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종방연이 철통 보안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3일 오후 6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서초동 한 음식점에서는 '별에서 온 그대'의 종방연이 시작됐다. 종방연이 진행된 음식점은 입구부터 관계자들에 의해 봉쇄돼 마치 007 작전을 연상케하는 철통 보안이 이뤄졌다.
이 같은 분위기는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가 종영 후에도 식지 않았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했다. 음식점 입구에는 약 삽십여명 가량의 취재진이 몰려 주인공들의 등장을 기다렸다. 그러나 입구에서부터 철저한 확인 속에 입장이 진행돼 취재진의 접근은 불가능했다.

특히 취재진 중에는 종방연을 화면에 담기 위해 찾아온 중화권 취재진이 있어 '별에서 온 그대'의 중화권 내 인기를 가늠케 했다. 이들은 특별히 리포터까지 보내 종방연 상황을 담았다. 배우들이 모습을 보이지 않았음에도 취재진은 음식점 입구 풍경을 화면에 담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초봄의 날씨는 아직 쌀쌀했지만 취재진의 열기는 뜨거웠다.
그러던 중 몇몇 배우들은 1층 입구 앞에서 모습을 보여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기도 했다. 한유라 역의 유인영, 양미영 역의 나영희, 홍사장 역의 홍진경, 이재경(신성록 분)의 비서 역을 맡은 이이경 등이 드라마 속 역할과는 또 다른 근사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김수현, 전지현 등 '별에서 온 그대' 주역들의 입장은 종방연 시작 예정 시각인 6시 30분께까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별에서 온 그대'는 지난달 27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 시청률 28.1%(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 신드롬을 일으켰고, 종영 후에도 이러한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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