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2000AS' 삼성생명, 하나외환 꺾고 7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03 20: 49

삼성생명이 하나외환을 꺾고 7연승으로 3위 싸움을 재점화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천 하나외환을 73-49로 제압했다. 베테랑 포인트가드 이미선이 WKBL 역대 3호 개인 통산 2000어시스트 기록을 세우며 3점슛 2개 포함 20점 5어시스트 2스틸로 펄펄 날았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파죽의 7연승을 질주, 16승15패를 마크하며 3위 KB스타즈(17승14패)를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3위 역전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하나외환은 10연패 수렁에 빠지며 6승25패로 변함없이 최하위. 

경기 내내 삼성생명 분위기였다. 1쿼터부터 삼성생명은 이미선과 샤데 휴스턴을 중심으로 하나외환 수비를 무너뜨렸다. 이미선은 과감한 골밑 돌파와 스틸 후 속공 득점으로 10점을 폭발시켰고, 샤데는 3점슛 1개 포함 내외곽을 넘나들며 9점을 올렸다. 1쿼터를 21-12로 여유있게 리드. 
2쿼터에도 삼성생명은 이미선과 샤데 뿐만 아니라 최희진의 3점슛까지 터졌다. 하나외환은 허윤자와 나키아 샌포드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 루트를 보였다. 삼성생명은 3쿼터 고아라·배혜윤·박태은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고르게 터졌다. 3쿼터를 마쳤을 때 스코어는 54-35로 삼성생명이 넉넉하게 앞섰다. 
하지만 마지막 4쿼터가 되자 하나외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강력한 압박수비로 삼성생명의 공격을 묵은 뒤 강이슬의 중거리슛과 김정은의 속공 및 골밑 득점 그리고 신지현의 속공 득점으로 10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고아라가 결정적인 순간 3점슛 2개를 폭발시키며 하나외환의 추격 의지를 확실히 꺾어놓았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개인 통산 2000어시스트를 돌파하는 기쁨 속에 20점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샤데가 16점 6리바운드로 뒷받침했다. 고아라도 4쿼터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3점슛 2개로 15점을 올렸다. 하나외환은 나키아가 16점으로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삼성생명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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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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