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의 크림 자치공화국에서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에 반대하는 친러시아계 주민들이 반발하며 일어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러시아가 사실상 크림반도를 점령한 뒤 병력을 추가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3일(이하 한국시간) 크림 반도에 러시아 병력이 추가적으로 배치됐다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중앙정부가 크림반도에서 일어난 사태에 대해 대응할 뜻을 내비치자 대규모 병력을 진주시켰다. 러시아가 상원 비상회의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군사력 사용 요청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뒤 개입한 것이다. 사실상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점령한 상태. 그런 상황에서 병력을 더 배치해 단단히 대비를 한 것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의 움직임에 대응해 전투 준비태세에 돌입해 전쟁 발발 직전에 이르렀다.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는 예비군을 소집했고, 미국과 영국에 지원까지 요청했다. 1994년에 체결된 부다페스트 양해각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신 미국과 영국 등으로부터 안정을 보장받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 러시아의 행동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행동은 우크라이나에 거주하고 있는 러시아인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반박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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