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보영-조승우-김태우 주연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신의 선물'이 첫방송부터 잔혹동화 오프닝, 연쇄 살인사건, 기묘한 예언 등 다양한 등장인물과 복선이 촘촘하게 얽히며 한 편의 스릴러 영화를 연상케 했다.
3일 오후 10시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 이하 '신의 선물')은 다양한 복선들이 순차적으로 등장해 향후 김수현(이보영 분)의 딸 샛별(김유빈 분)에게 불길한 일이 일어날 것음 암시했다.
오프닝은 섬뜩한 잔혹동화였다. '신의 선물'은 딸을 잃은 엄마가 사신에게서 딸을 찾기 위해서 피부와 눈알까지 포기하는 희생을 감내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형 집행을 주제로 한 대선후보의 TV 토론, 뉴스에서 전해지는 부녀자를 노리는 연쇄 살인, 그리고 묘한 카페 여주인의 예언 등이 드러나 불길함을 전했다.
특히 묘령의 여인은 샛별의 엄마인 김수현(이보영 분)에게 "조만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게 될 것"이라 조언하면서 "둘 중 하나가 사라져야 하는 운명이다. 그러니 차라리 맞서 싸워라. 물을 조심하라"는 말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결국 방송말미 사건은 터졌다. '공개수배 이사람' 생방송 도중, 자신을 연쇄 살인마라고 밝힌 범인이 해당 프로그램의 작가인 김수현의 딸 샛별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모두를 혼란에 빠뜨린 것.

결국 수현이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으로 향후 그녀와 그녀의 가족에게 닥칠 불안한 사건을 짐작케 하며 드라마의 흥미를 끌어올렸다.
한편, '신의 선물'은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2주 전으로 타임워프된 엄마 김수현과 전직 형사 기동찬이 의문의 납치범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게임을 그려나갈 미스터리 감성 스릴러 드라마로 매주 월~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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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신의 선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