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한국서 날아든 득남 소식에 '눈물 글썽'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3.04 01: 27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구자철(25, 마인츠05)이 득남했다.
3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파니오니오스 스타디움에서 실시한 대표팀 훈련장에서 만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까 훈련장으로 오는 버스에 탈 때 구자철이 싱글벙글 하면서 남자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받았다고 하더라"면서 "소식을 들은 동료들이 모두 기뻐했고, 구자철은 눈물도 글썽였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멤버들은 훈련 전 구자철에게 "축하한다"며 박수를 쳐주기도 했다. 구자철은 빗속에서 진행된 훈련에도 시종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다. 또 박주영 역시 구자철에게 "축하한다. 아끼는 후배의 좋은 소식을 들어서 나도 선수들도 다 기분이 좋아보인다"면서 "선수들도 그 기분을 받아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지난 6월 제주 출신 한 살 연상 일반인과 결혼했다. 구자철과 아내는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 처음 만나 사랑의 결실을 맺은 바 있다.
한편 오는 6일 새벽 그리스와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은 이날 1시간 정도 훈련에 나섰으며 전날 소속팀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선덜랜드), 김보경(카디프 시티)은 숙소에서 회복훈련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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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그리스)=김영민 기자 /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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