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신의선물' 이보영 vs '힐링캠프' 이보영…극과극 매력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3.04 07: 19

배우 이보영이 한시간 간격으로 방송된 드라마와 동채널 예능프로그램에서 극과극 매력을 발산하며 보는 이를 사로잡았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이하 '신의 선물')에서 방송작가 김수현 역을 소화한 이보영은 극중 자신의 딸의 성적에 민감하게 반응해 수시로 맞춤법을 체크하고 퀴즈를 내는 깐깐한 엄마로서의 모습을 소화했다.
또한 이날 방송말미엔 딸의 유괴 사실을 알게된 후 이성을 잃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억누르듯 가슴으로 절규하는 모습으로 모성애를 드러내 안타까움과 함께 뭇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어진 SBS '힐링캠프'에서는 이와는 반대로 빈틈 많고 털털한 이보영의 본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남편 지성의 이야기를 꺼낼 때에도, 대학시절에 그렇게 수도 없이 해보았다는 소개팅과 미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때에도 연신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했다.
이경규, 김제동, 성유리 등 프로그램 MC들이 "말 조심을 해야 한다"고 막아서봤지만, 이보영의 거침없는 입담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소개팅과 미팅을 진짜 많이 해봤다"고 솔직히 고백하는가 하면, "내가 예쁘다는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봤다"고 망언을 뱉어 MC들의 큰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는 드라마 속 캐릭터와 토크쇼 게스트로서 이보영의 실제 모습의 비교였지만, 한 채널에서 한 시간의 터울로 이 모습을 바라본 시청자로서는 드라마-예능이라는 다른 울타리 외에도 그 안에 녹아있는 이보영 자체의 솔직한 극과극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한편, 이보영은 '신의 선물'을 통해 앞으로 남은 15회 동안 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수현의 모습으로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한 이보영이 게스트로 나서 가감없는 입담을 과시했던 '힐링캠프' 이보영 편은 이날 방송에 이어 오는 10일 방송에서 또 한 차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모습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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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신의 선물' '힐링캠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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