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오승환위해 김치 냉장고 물색 나섰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3.04 05: 58

역시 특급 스타에 대한 대우는 다르다. 한신 타이거스가 '끝판대장' 오승환을 위해 김치 냉장고 구입을 추진 중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인터넷판은 4일 '오승환이 구단 측에 김치 냉장고 제공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어머니가 손수 만든 김치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 기존 냉장고보다 저온에서 저장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했기 때문. 이 신문은 '정규 시즌을 위해 순조롭게 준비 중인 오승환에게 가장 필요한 게 김치 냉장고'라고 덧붙이기도. 
김치 냉장고는 오승환의 일본 무대 안착을 위한 비밀 병기이기도 하다. 잘 알려진대로 일본에서는 김치 냉장고를 찾아보기 힘들다. 김치 냉장고는 간접 냉각 방식으로 운용되는 일반 냉장고와 달리 정온성과 장기간 수분 유지를 위해 직접 냉각 방식을 사용한다. 마치 땅속에 있는 흙이 항아리를 감싸면서 냉각하는 원리라고 보면 된다.

구단 측은 오승환이 요청한 소형 사이즈의 김치 냉장고를 물색했으나 인터넷 주문이 품절돼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구단은 한국 식당에 문의하는 등 오승환에게 가장 알맞은 제품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 신문은 '오승환이 김치 냉장고를 갖게 된다면 무서울 게 없다. 오승환의 어머니가 직접 담근 김치를 시즌 중에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승환은 돔구장 적응 여부에 관한 물음에 "한국 선수들 가운데 돔 구장을 사용한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지만 나는 돔에서 해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있게 대답했다.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한 오승환은 두 차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발탁돼 돔 구장을 사용한 바 있다. 그는 "돔은 바람의 영향이 없고 비도 오지 않는다. 나는 돔 구장에서 집중도 잘 되고 기분이 좋아진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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